작품을 할 때 밤하늘이 주는 느낌에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. 말로 설명을 하자면 그것은, ‘밤’에 영감을 얻은 또 다른 유명한 작가 ‘별이 빛나는 밤’을 그린 고흐의 말을 인용하여 ‘밤’이란 ‘무한함’을 표현하는 대상이었다고 합니다. 저 또한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.  이처럼 밤이란 ‘무한함’이라는 단어에는 한계가 없을 것 같고, 가능성도 많은 희망적의미로 다가옵니다. 반면에 무한함이라는 단어에서 지금의 나 자신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밤하늘 아래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. 밤의 어두움은 고요한 듯 보입니다. 하지만 그 속에 공기의 흐름 같이 동적인 움직임이 존재 합니다.  그 고요함과 움직임을 흑연과 먹의 붓 터치로 표현하였습니다.

화면에 겹겹이 쌓은 먹의 붓 터치들은 어둠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. 작품에서 주된 색인 검은색은 어둠을 상징합니다. ‘고흐’도 밤에 대해 ‘캄캄한 어둠이지만 그 조차도 색을 가지고 있는’ 것이 밤이었다고 말합니다.  밤하늘의 색은 같은 어두운 색이지만 다르고, 다르지만 같은 색이기도 한 ‘어둠’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.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먹을 사용하고 다른 어두운 색을 가진 재료들을  쓰기도 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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