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꽃과 식물을 그리는데, 실제의 것들을 보고 그리지 않고 제가 보고, 기억하고 있는 꽃과 식물들의 모양과 특징을 마음대로 섞어 그립니다. 세모, 네모, 동그란 잎, 작은 꽃, 큰 꽃, 길고 짧은 줄기, 점박이, 줄무늬, 톱늬 등. 색을 사용하여 그리고 싶은대로 그려나갑니다.

저는 사각형의 종이 위에 이미지가 떠오르는대로, 손 가는대로, 그리고 싶은대로 꽃과 식물들을 표현하는게 재미있습니다. 그리고 그 그림을 사람들과 함께 보는것 또한 저에게 큰 즐거움입니다.

 

그림을 그릴 흰 종이는 환한 빛덩어리입니다. 흰 종이 위에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 순간 흰 종이 안의 세상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. 사각형 안에 제가 보기 좋다고 느낄 정도의 색과 선, 질감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재밌는 일입니다.